펌) 험난한 세상 속 결혼생활 2년 후기
이제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음.
아내는 소개팅으로 만남.
당시 나 30대 중반, 상대방 30대 초반
소개팅 첫날 인식 변화
첫인상 : 와 조그만 사람이다
1시간 뒤 : 오 같은 뮤지컬을 좋아하네
2시간 뒤 : 얘기하는게 편하네
3시간 뒤 : 좋은사람이네
헤어지고 나서 : 예쁘네?
3번째 만난날 사귀자고 함
만난지 2달째 결혼하자고 제안
웃으면서 좋다고, 대신 4계절만 함께 보낸 뒤에 결혼식 하자고 함 (잠결에 농담인줄 알았다 함)
늦은 여름에 처음 만났고,
그렇게 가을, 겨울, 봄, 여름을 같이 보내고 다시 맞는 가을 늦은날에 결혼식 함.
이제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은 3년차에
요즘 사람들이 결혼에 관해 많이 걱정하는 난관들을 떠올려보면.
1. 외모가 어떤지
- 아내 첫인상은 분명히 작다. 이것밖에 없었음
- 근데 두번째 만난 날부터 너무 예뻐보임 (지금은 애기엄마임에도 객관적으로 예쁜것 같음)
2. 직업이 뭔지
- 아내는 안정적인 직장, 난 불안정한 작은기업
- 지금 당장 벌이는 내가 더 나아도 잘 안되면 아내가 나 먹여 살릴수 있으니 좋은 조합이라 함
3. 재산은 어떤지
- 아내는 학자금이랑 가족 돕느라 마통잔고만 있던 상황 얘기하면서 미안하다고 울었음
- 사치를 부린것도 아니고 가족을 위해 그런건데 왜 우냐고. 원래 가족이란 그런거라고
- 이제 우리 둘이 그런 가족이 되는거니까 쓸데없는걸로 신경쓰지말고
- 난 그런 책임감과 사랑이 많은 사람이랑 가족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얘기함
- 둘다 쓸수 있는 돈이 별로 없어서 신혼집은 그냥 내가 살던집에 아내가 합류
이정도였던것 같음.
하도 사람들이 조건 이거 저거 얘기하길래 별거 있을 줄 알았는데.
암것도 없더라.
그리고 나는 아내에 비해 우여곡절과 굴곡 많은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음에도,
너무 감사하게도 아내도 나를 조건이나 편견 없이 봐줬던 것 같음.
결론적으로 다시 그래서 결혼생활 2년 후기를 남겨보자면.
행복하다. 많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갓난아기 보느라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잤을텐데.
그 초췌한 얼굴로도 현관까지 마중나와서 웃으면서 날 반겨주면.
돈이고 성공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릴때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나에게 보내 준 사람 같다.
아기도 육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것 같긴 하지만 그게 달갑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너무 귀엽고 예쁘다.
다들 행복한 결혼 하십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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