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째 “벚꽃 사진 찍어와라”…공대 과제 낸 교수, 왜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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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벚꽃이 만발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일대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4.5 이지훈 기자
한 공과대학 교수가 전공 수업과는 무관한 ‘벚꽃 사진 촬영’ 과제를 6년째 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취업과 미래를 걱정하느라 계절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라는 점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강동우 충북대 공업화학과 교수는 지난달 25일 ‘공학 수학’ 과목 수강생들에게 “4월 중 벚꽃 개화 시기에 청주 또는 체류 지역 내 벚꽃 명소를 방문해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라”는 과제를 공지했다.
과제 공고문에는 출제 의도도 담겼다. 강 교수는 “공대생의 메말라 비틀어진 감성 향상”이라며 “따뜻한 봄날에 하루 정도는 공부를 내려놓고 계절을 즐겨도 좋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특히 집 근처나 캠퍼스가 아닌 ‘벚꽃 명소’를 방문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이 공고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2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대학은 낭만을 가르쳐야 한다” “인생 선배 같은 교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동우 충북대 공업화학과 교수가 지난달 25일 낸 1학기 공학수학 과제 공고. 인스타그램 캡처
관심이 이어지자 강 교수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댓글을 통해 “취업 걱정과 자격증 준비 등으로 활기차야 할 대학 생활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과제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정도는 여유를 갖고 봄을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제로 수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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